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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2.10.20

유통업계 창고형 할인점 경쟁 심화 "브랜드 리뉴얼, 신규점 출점"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전면 개편하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다. 창고형 할인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기존 VIC마켓 일부 지점을 ‘롯데마트 맥스(Maxx)’로 개편하고 송천·상무·목포·창원중앙점을 오픈했다. 올해 안에 영등포점·금천점 2개 매장을 추가로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시장에 창고형 할인마트 경쟁을 불러일으킨 코스트코의 잇단 출점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는 지난 8월 김해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안에 서울 고척, 전라도 익산에 신규 점포를 낼 예정이다. 내년에는 인천 청라점 출점이 예정돼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전면 개편

이마트는 4일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전면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교체하고 유료 멤버십을 새롭게 도입하는 한편 창고형 매장의 핵심요소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트레이더스의 신규 브랜드명으로는 ‘도매·대량·대규모’를 의미하는 ‘홀세일(Wholesale)’이 공식 적용됐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완전히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신규 BI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 우선 적용하고, 오프라인 매장에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편 후 가장 큰 변화는 유료 멤버십 도입이다. 이마트는 일반 고객도 쇼핑 할 수 있는 ‘열린 매장’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유료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과 ‘티알 캐시(TR CASH)’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스 클럽’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구성했다.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도 운영한다. 연회비는 스탠다드 3만원. 스탠다드 비즈 2만5000원, 프리미엄 7만원이다.

멤버십 고객은 매월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도입키로 했다.

‘TR 캐시’는 ‘쓸수록 쌓이는 포인트’를 콘셉트로 출시했다. 매장에서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각 스탠다드 회원이 1%, 프리미엄 회원이 2% 적립(적립한도 각 50만/100만 원) 된다. ‘트레이더스 클럽’ 연회원 갱신 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기존 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이마트는 이에 더해 새롭게 ‘빅 웨이브 아이템 (BIG WAVE ITEM)’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 및 품질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멤버십 가입 고객을 늘리고, 여기서 마련된 재원을 다시 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30개점까지 늘리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맥스, 1분기 4개 점포 오픈···올해 영등포·금천점 추가 계획

롯데마트는 이마트보다 한발 앞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창고형 할인점의 브랜드를 ‘빅(VIC)’에서 ‘맥스(Maxx)’로 변경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 1월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 목포점을 오픈했으며 3월 창원중앙점의 문을 열었다. 당초 3월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된 영등포점·금천점의 리뉴얼도 올해 안에 마치고 점포명을 맥스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맥스의 최대 특징은 상품 규격이다. 롯데마트측은 리뉴얼 당시 “창고형 할인점의 고정 관념을 파괴해 합리적인 가격에 적절한 용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창고형 할인점의 특징인 대용량 상품을 3~4인 가족 기준 용량으로 출시하면서도 단위당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 롯데마트는 맥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단독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맥스의 대표적인 단독상품은 프랑스 식품 브랜드 ‘티리에(thiriet)’의 냉동식품 12종, 독일 DM사 화장품 ‘발레아’ 등이다. 롯데마트는 리뉴얼 당시 35% 수준이었던 단독 상품 구성비를 차츰 50% 이상까지 확대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트 주고객층인 30~40대 소비자를 겨냥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 ‘휘슬러’, ‘WMF’ 등 쿠킹웨어부터 유럽산 도자기까지 상품 폭을 키웠다. 이에 더해 창고형 할인점 주력 상품군인 축산품을 강화해 미국산 프라임(Prime) 등급 소고기,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춘 동불복지 축산물등을 도입했다.

이외에 롯데마트는 맥스 매장에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보틀벙커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출점시키고 있다. 특히 맥스 상무점에 300평 규모로 오픈한 보틀벙커는 최근 국내 와인 소비 규모가 커진 가운데 집객 콘텐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 원조' 코스트코, 올해 잇단 출점 예고

한편 국내 유통 업계의 창고형 할인점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올해 잇단 국내 출점을 예고해서다. 코스트코의 한국지사인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 8월 김해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안에 서울 고척, 전라도 익산에 신규 점포를 낼 예정이다. 내년에는 인천 청라점 출점이 예정돼있다.

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트코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해 4000개의 품목을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비해 구성 상품 종류는 현저히 적지만 매장 인테리어와 상품 진열 등에 투입할 비용을 줄이고 결제 수단을 단순화해 물품가격을 낮춘 점, 생필품 및 식품을 대용량으로 구성해 단위가격을 낮춰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가격 최저화를 위해 일반상품 마진율을 14%,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 마진율을 15%로 고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마트의 유통마진율은 30%에 이른다.

앞서 코스트코 코리아는 코스트코코리아는 2020년 9월~2021년 8월 16개 매장에서 매출 5조3522억원, 영업이익 1775억원의 성적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3%, 24.3% 증가해 업계 내 선두를 달렸다. 올해는 이같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8월 경남 김해시 주촌면 3만1000㎡ 부지에 ‘코스트코 김해점’을 건축면적 1만5000㎡, 지상 4층 규모로 오픈했다.

이에 따라 국내 코스트코 점포 수는 17개로 늘었으며, 이달 중순에는 서울 구로구에 18호점인 고척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고척점은 고척아이파크 상업시설 지하에 매장면적 약 1만6000m² 규모로 오픈해 지하 1층과 2층을 통합한 대규모 매장으로 들어선다. 내달 1일 아파트 입주에 맞춰 신규 회원도 모집 중이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전북 익산시 왕궁물류단지 내 약 3만㎡ 부지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에 단위가격이 낮은 창고형 할인점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롯데마트가 선제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한 가운데 이마트, 코스트코가 각각 기존점 개편, 신규점 출점에 나서고 있어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상반기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실적이 저조했고 롯데마트는 리뉴얼한 매장들이 호실적을 냈지만 전체 국내 점포 매출은 손실을 낸 상태”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편으로 미국계 코스트코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고 전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링크 : http://www.wsobi.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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